나스닥 상장 첫날 주가 10% 급등
중국 2위 전자상거래업체 JD닷컴이 미국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하면서 1위 업체 알리바바의 기업공개(IPO)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JD닷컴은 22일(현지시간) 나스닥증권거래소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 대비 10% 급등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회사는 전날 IPO에서는 공모가가 19달러로 예상범위인 16~18달러를 웃돌았다. IPO로 조달한 자금은 17억8000만 달러(약 1조8245억원)에 달했다.
JD닷컴의 IPO는 미국증시 상장 중국 인터넷기업 중 최대 규모다.
벤처캐피털펀드 시티즌의 맥스 울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이 중국의 유망한 이커머스시장을 보고 JD닷컴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알리바바에도 좋은 것”이라며 “중국 경기가 둔화하고 있지만 이커머스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는 이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알리바바는 아직 나스닥이나 뉴욕증권거래소 중 어느 쪽에서 상장할지 결정하지 않았으나 시장은 회사가 200억 달러로 미국증시 사상 최대 IPO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