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가 빠른 경제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싱가포르의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연율 2.3%를 기록했다고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1.2%를 웃도는 것이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종전의 0.1%에서 6.9%로 수정됐다. 싱가포르 무역성은 종전에 2005년 물가 기준을 적용해 GDP를 산출했으나 이번부터 2010년으로 변경해 수치가 다소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또 연구·개발(R&D) 비용과 고용주의 연금 기여분도 GDP에 포함됐다.
싱가포르 경제는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올해 비교적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마이클 완 크레디트스위스 이코노미스트는 “집계기준 변경 외에 제조업 부문이 GDP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며 “올 하반기는 싱가포르뿐 아니라 아시아 전체가 더 빠른 경기회복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싱가포르 정부는 올해 자국 성장률이 2~4%에 이를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