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외환시장에서 16일(현지시간) 유로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유로존 채권과 통화에 대해 동반 매도세가 나왔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이날 유로·달러 환율은 0.1% 하락한 1.3698달러를 기록했다. 유로·엔 환율은 0.2% 내린 139.03엔으로 거래됐다.
전일 발표된 유로존의 경제성장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데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경기부양책을 쓸 것이라는 전망이 유로 약세 재료로 작용했다.
맥닐 커리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기술적 투자전략가는 "유로·달러에 대한 매도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라면서 "유럽 자산의 부진과 물가 우려가 문제"라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은 101.49엔으로 0.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