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타이젠폰 러시아와 인도서 출시

입력 2014-05-1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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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인도와 러시아에서 자체 운영체제(OS) 타이젠(Tizen)을 탑재한 스마트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은 수주 내로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이벤트를 개최해 타이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가 기획하고 있는 이번 이벤트는 그간 삼성의 신제품 공개행사 ‘언팩(Unpacked)’과 비슷한 포맷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오는 6월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와 비슷한 시기에 진행될 것으로 보여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은 또 타이젠 스마트폰을 인도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WSJ는 전했다. 특히 인도에서는 타이젠 OS 기반인 텔레비전까지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도의 경우 타이젠 제품 출시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계획은 없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은 답변을 거부했다.

타이젠은 삼성이 구글의 OS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iOS에 맞서 경쟁력을 갖추고자 인텔과 손잡고 개발된 자체 OS다. 특히 업계에서는 삼성이 타이젠을 통해 안드로이드의 의존도를 줄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회사는 미국 등 주요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타이젠을 전면을 내세우기보다는 여전히 갤럭시S3, 갤럭시S4, 갤럭시S5의 모델에서 안드로이드를 계속 채택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이 장악하고 있는 러시아와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는 타이젠 OS로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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