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선물가격이 5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우크라이나 불안에 안전자산인 금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3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날보다 6.40달러(0.5%) 오른 온스당 1309.30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4월 15일 이후 3주 만에 최고치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하는 가운데 중국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늘어났다.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이 장악한 동부 지역에 대한 진압 작전에 다시 고삐를 죄면서 양측에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 가운데 HSBC가 집계하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48.1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망치보다 0.3포인트 밑도는 것은 물론 경기 확장 기준선인 50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다. 지수는 지난해 12월 50.5를 기록한 이후 올해 들어서 4개월째 50선을 밑돌고 있다.
반면 지난달 미국의 서비스 지표는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6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이날 4월 비제조업(서비스) PMI가 55.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전망치 54.1은 물론 전월의 53.1을 웃돌고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