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꽃보다 할배', 할배들이 온 몸으로 전한 것…박근형 "버림받지 않았다는 확인"

입력 2014-05-0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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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마지막 회(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꽃보다 할배'가 종영했다.

3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가 2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마지막 회에서는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이 세고비야를 거쳐 스페인 여행의 종착지인 도시 마드리의 여행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백일섭은 여행을 마친 소감에 대해 "그때 눈감을 때 '이런 여행이 있었지. 꽃보다 할배의 여행이 있었지'라고 회상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박근형은 "아직 버림받지 않았다는 확인 같은 것 있죠, 쓸모 없다고 취급당하지 않는 확인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순재는 "꿈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이제 다 (목표를) 이뤘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순재는 연기자라는 직업에 대해 "오죽하면 전부 반대하는 직종이었고, 장가 시집가기 힘든 직종이라고 했다. 누가 어떻게 평가하든지간에 우리 예술행위를 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이게 돈벌이라면 벌써 제쳤다. 신분 상승을 원했다면, 벌써 제쳤다. 그래서 하나의 가치관이 있었기에 밀고 나간 것"이라며 "남이 어떻게 상관하든"이라며 여행지에서 자신의 생각을 담담히 털어놓기도 했다.

또 신구는 "10년을 묻어라. 배우를 떠나 어느 직종이든지. 최소 10년을 훈련을 쌓아야 각고의 시간이 있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처럼 단순히 관광이 아닌 아름다운 여행을 마무리한 '꽃보다 할배' 마지막 회에서는 8만 관중이 가득한 레알 마드리드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꽃할배'들은 프리메라리가 선수들의 경기를 눈앞에서 감상하기도 했다. 한편 여행하는 동안 허리가 아픈 박근형, 감기를 앓았던 이순재의 모습이 비로소 그려지며 감동을 배가시켰다.

'꽃보다 할배' 마지막 회를 접한 트위터 아이디 8*****는 "'꽃보다 할배', 친구랑 봤다. 참 배울 게 많다"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트위터 아이디 rdy****는 ""'꽃보다 할배'만 보면 유럽 여행 가고 싶은 생각이 도진다"라고 언급했다. 네티즌은 ""'꽃보다 할배', 워낙 유명한 시이긴 하지만 나태해질 때마다 나에게 스스로 다시 한 번 다짐해보는 말이기도 한 이 말은 '꽃보다 할배'의 이순재옹을 보면서 더 깊게 와닿기도 한다", "'꽃보다 할배'를 보면서 한없이 초라한 모습의 내 자신이 너무나 부끄러웠습니다. 그 연세에도 그렇게 열심히 자신의 일을 열심히들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지금 난 왜 이러고 있는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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