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팔자’에 나서면서 외국인의 움직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순매도 전환과 관련해 전반적인 추세 전환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주장하며 단기 조정에 그칠 것이고 전망하고 있다.
2일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지난 3월 말부터 4조원에 가까운 순매수를 보이면서 주가 상승을 주도했으나 이번 주 들어 순매도로 전환되는 모습”이라면서도 “전반적인 추세 전환이라고 볼 순 없다”고 강조했다.
서 연구원은“2009년 이후부터 시작된 외국인의 국내 시장에 대한 중장기 순매수 기조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고, 매수 여력 역시 충분하다”며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영향으로 외국인 자금 이탈을 우려할 수도 있지만 국내 경기 여건이나 밸류에이션 매력 등을 고려하면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단기적인 매도가 나타날 수는 있지만 중장기 매수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