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자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가 언론사 설립을 추진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1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기준 미국의 인터넷 도메인 등록 현황을 확인한 결과 유 전 회장의 차남과 같은 이름인 ‘유혁기(Yoo Hyuk Kee)’명의로 약 50개 정도의 도메인이 등록돼 있으며 일부 이메일 주소는 ‘유(Yoo)’가 아닌 ‘류(Ryu)’로 표기되기도 했다고 확인했다.
이들 도메인 가운데 ‘민심일보(minsimilbo)’라는 영문 이름으로 닷컴(.com)과 닷넷(.net) 모두 도메인 등록이 돼 있었다고 연합은 덧붙였다.
두 도메인은 유 전 회장 차남과 같은 이름으로 2008년 5월 등록 신청된 뒤 2012년 다시 등록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유 전 회장이 언론사업에까지 손을 뻗치려 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았다.
등록 당시 사용한 주소지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으로 돼 있다. 다만 두 웹사이트는 등록만 됐을 뿐 실제 운영되지는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