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국경을 맞댄 중국 지린성이 백두산 북한 지역의 자가용 관광사업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현지시간) 중국 국가여유국(관광국) 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린성 여유국 자오샤오쥔 국장은 최근 북한 국가관광총국 리응철 관광지도국장을 만나 지린성에서 출발하는 두 갈래의 백두산 자가용 관광코스 개통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중국 측이 제안한 코스는 지린성 창바이현-북한 양강도 혜산시-삼지연군-백두산 동파 코스와 지린성 옌볜 조선족자치주 안투현-양강도 삼지연군-백두산 동파 등 2개 코스이다.
현재 백두산은 1962년 체결된 북중 국경조약에 따라 현재 북한 영유 54.5%, 중국 영유 45.5%로 나뉘어 있다.
백두산은 동서남북의 주요 관광로 4곳 가운데 북한 영토는 동쪽이며 중국은 최근 백두산의 자국 지역에 민간기업 컨소시엄이 스키장 골프장 온천 등을 갖춘 대형 리조트를 개장하는 등 이 지역 관광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중국측은 이번에 제안한 자가용 관광이 성사되면 백두산 관광의 상품성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