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건설 등 주요 그룹사 영향…합산기준 영업익 증가
포스코의 1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개선됐다.
포스코는 24일 콘퍼런스콜을 통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조4401억원, 영업이익 73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 2% 상승했다. 비철강 분야의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률은 소폭 상승해 4.7%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원화약세에 따른 외화 환산차손과 세무조사 관련 비용으로 556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 단독으로는 매출액 7조 3638억원, 영업이익 5177억원이다.
조강생산량은 930만2000톤으로 전년 동기 906만9000톤에 비해 늘었지만, 판매량은 840만8000톤으로 1년전 843만8000톤에 비해 줄었다.
포스코는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도 지속했다. 지난 3월 7억 달러 규모의 고금리 채권을 지난해 12월 발행한 저금리 엔화채권과 자체 자금으로 상환해 이자비용을 절감하고 차입금도 축소했다. 이외에도 재고자산 회전일수를 줄이는 등 다양한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통해 단독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작년 말 기준보다 46% 증가한 2조 33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분기에는 무역, 건설 등 주요 그룹사의 실적도 개선됐다. 포스코건설은 전분기 대비 2.2%포인트 높은 6.6%의 영업이익률을, 대우인터내셔널 역시 전분기 대비 0.4%포인트 높은 1.3%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2분기 세계 철강수요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중국의 춘절이후 재고 조정과 철강수요 회복으로 철강가격이 반등할 것”이라며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수요가 3~4%의 회복세로 전환되면서 2014~15년 세계 철강수요는 3%대의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