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정찬헌 중징계
2014 프로야구 첫 퇴장의 불명예를 쓴 LG 트윈스의 투수 정찬헌(24)이 제재금 200만원과 5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동시에 처벌수위에 대한 논란이 다시 이어지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 5층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전날 대전구장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경기에서 8회말 퇴장당한 정찬헌에 대한 징계를 결정했다.
KBO는 대회요강 벌칙내규 제4항에 의거, 200만원의 벌금 뿐 아니라 5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확정했다.
KBO는 "경기가 중단되는 등 스포츠 정신에 위배되는 행위를 해 제재금 뿐 아니라 출전정지 징계도 부과했다"고 중징계 내용을 설명했다.
정찬헌은 당시 대전구장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경기에서 정근우에게 두 타석 연속 빈볼을 던져 논란을 일으켰다. 양 팀의 빈볼 시비는 벤치클리어링으로 확산되기도 했다.
6회 정찬헌의 직구에 등을 맞은 정근우는 8회 또다시 정찬헌의 투구에 맞자 화를 참지 못하고 마운드로 걸어나갔다. 이에 양 팀 덕아웃에서 선수들이 뛰어나와 설전을 벌였다.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으나 격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한동안 경기가 중단된 이후 전일수 구심은 정찬헌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올 시즌 1호 퇴장이었다.
KBO는 "앞으로 경기 중 상대 선수에게 위협을 줄 수 있는 빈볼을 던지는 투수에 대해 제재금 뿐만 아니라 출장정지 제재를 더욱 강화해 강력히 대처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LG 정찬헌 중징계 소식에 네티즌은 "LG 정찬헌 중징계 아니다. 상대 선수 생명을 위협했다" "LG 정찬헌 중징계, 야구 어디서 배웠는지" "LG 정찬헌 중징계, 표정도 건방지네" 등의 격한 반응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