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농협금융, 우투증권 패키지 매각 완료

입력 2014-04-1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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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과 NH농협금융간 우리투자증권 패키지(우투증권+우리금융저축은행·우리아비바생명) 매각 협상이 마무리됐다.

우리금융은 11일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고 우투 패키지 매매계약 안건을 승인했다. 패키지 가격은 당초 농협금융이 제시한 가격에서 10% 할인된 1조500여억원으로 정해졌다.

농협금융이 협상의 걸림돌로 작용한 우투증권 프랑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소송건에 대한 절충안을 우리금융에 제시, 우리금융이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절충안에는 우투증권 패소가 확정되면 우리금융이 인수대금에서 손실금액을 사후 공제하고, 농협금융은 ‘인수 이후 승소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조건이 담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우투증권은 1심에서 패소한 상태로, 상급심에서 패소할 경우 500억원대의 손실을 입게 된다.

농협금융은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우투 패키지 인수 안건을 승인할 예정이다. 이후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곧바로 금융당국에 우투 패키지의 계열사 편입 승인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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