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건설이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에 주가가 하락, 신저가까지 기록했다.
KCC건설은 10일 전일 대비 5.80%(1250원) 하락한 2만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중에는 1만9550원까지 떨어지며 2만원선이 붕괴되며 52주 신저가를 찍었다.
KCC건설의 약세는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KCC건설은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1511억6400만원 규모의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9일 밝힌 바 있다.
KCC건설은 이번 유상증자로 마련한 자금으로 무보증공모사채를 상환할 예정이며, 포항두호동 복합시설 및 원주-강릉철도4공구 공사에 투입할 계획이다.
반면 KCC건설의 대주주인 KCC는 이날 장을 상승 마감했다. KCC는 전일보다 1만1000원(2.13%) 오른 52만7000원을 기록했다.
KCC의 상승세는 KCC건설의 유상증자에 544억원 규모로 참여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는 자기자본대비 1%에 불과해 KCC 주가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KCC건설의 유상증자 성공 시 KCC의 추가 지원의 필요치 않을 것이라는 점도 KCC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예상된다. KCC건설은 유상증자 후 부채비율이 194%까지 하락해 기존 신용등급 및 차입 금리 유지가 가능해진다.
한편 KCC건설은 지난해 영업손실 517억원, 당기순손실 1412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