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가 10일(현지시간) 주요 통화대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공개된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회의록에서 연준이 경기부양·저금리 기조를 상당기간 유지할 것을 시사하자 달러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4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22% 떨어진 101.78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4% 떨어진 1.3849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은 “지난달 18~19일 회의에서 일부 위원은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평균 예상이 시장 기대치보다 빨라 FOMC가 경기 확장 정책을 조기 축소한다는 쪽으로 오도될까 우려했다”고 전했다.
올 들어 미국 실업률이 6.6~6.7%를 기록한 가운데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지난달 19일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 시기를 ‘테이퍼링 종료 후 6개월 후쯤’으로 제시하면서 시장에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미즈호은행의 이와타 코지 외환거래부문 부사장도 “이번 회의록이 비둘기파 성향을 보이자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금리 인상이 더 이른 시일 내에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잃게 됐다”고 말했다.
엔은 유로 대비 가치가 상승했다. 유로·엔 환율은 0.25% 하락한 140.96엔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