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과 개인의 매도 물량에 밀리며 2000선 안착에 실패했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55포인트(0.18%) 내린 1993.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밤사이 미국 증시가 고용지표 호조 덕에 상승했다는 소식에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다. 특히 최근 'BUY 코리아'를 외치며 연일 매수에 나서고 있는 외국인들의 적극적인 매수세로 장 중 2000선을 웃돌았다.
하지만 코스피 지수는 기관과 개인이 매도 물량을 쏟아내자 상승 탄력을 잃고 하락반전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3434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284억원, 1291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프로그램은 매수 우위였다. 차익거래가 12억원, 비차익 거래가 106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는 등 총 1072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전자, 은행이 1%대 상승폭을 보인 가운데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전기가스, 종이목재, 제조업종이 올랐다. 이에 반해 통신, 의약품, 화학, 금융, 섬유의복, 유통, 철강금속 업종은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2.43% 오른 139만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한국전력도 상승 마감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NAVER, SK하이닉스, POSCO, 기아차, 신한지주, 삼성생명, LG화학, SK텔레콤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292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489개 종목이 하락했다. 96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0원(0.12%) 오른 1057.90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