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2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원유 재고 감소 소식에도 리비아 원유 공급이 조만간 정상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를 끌어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2센트(0.1%) 떨어진 배럴당 99.6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WTI 선물 가격은 지난달 25일 일주일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WTI는 지난주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감소세를 보였으나 경제 지표 호조로 투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면서 하락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110만 배럴 증가할 것이라던 예상과 달리 238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리비아 동부의 주요 석유 수출항을 봉쇄하던 반정부 세력은 조만간 이를 해제하기로 리비아 중앙정부와 합의했다는 소식도 유가에 부담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