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CEO, 떠나는 자 남는 자] 서울 태생 SKY 출신 56세 男

입력 2014-04-0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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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스펙 살펴보니

서울에서 태어나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에서 상경계열을 전공한 50대 중반의 남성. 국내 증권업계를 이끌고 있는 대표이사들의 평균이다.

본지가 국내 주요 26개 증권사들의 최고경영자(CEO)의 출신 성분을 분석한 결과, 10명 중 7명이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이른바 SKY 출신이었다.

서울대 출신이 가장 많았는데 김석 삼성증권 사장, 주진형 한화증권 사장, 변재상 미래에셋증권 사장,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 등 총 9명이 서울대 출신이었다.

이어 고려대와 연세대가 각각 4명씩으로 뒤를 이었으며 경북대, 전남대, 조선대 등 지방대 출신도 각각 1명씩 있었다.

이밖에도 하버드와 스탠퍼드 등 해외 대학 출신도 있었으며 한국방송통신대학을 졸업한 특이한 학력의 CEO도 있었다.

금융회사의 수장인 만큼 상경계열(학부 기준) 출신이 대부분이었다. 김원규 우리투자증권 사장,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장승철 하나대투사장, 조강래 IBK투자증권 사장 등 16명이 경영 및 경제학를 전공했다. 이밖에도 법학(3명), 공학(2명), 영어학(1명), 사회학(1명), 정치외교학(1명) 등을 전공한 CEO도 상당수 있었다.

김기범 KDB대우증권 사장(석사),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석사), 조강래 IBK투자증권 사장(박사), 고원종 동부증권 사장(박사) 등 석·박사 이상의 학력을 가진 CEO도 다수였다.

주요 증권사의 CEO들의 평균연령은 55.72세였으며 대부분 은행·증권 등 금융회사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과 서명석 동양증권 사장, 김원규 우리투자증권 사장 등 이른바 공채 출신 사장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내부조직 결속을 강화해 사상 최악의 경영환경을 타개하기 위한 복안으로 풀이된다.

이색 경력의 CEO들도 있다.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은 기술고시를 패스했으며 홍원식 이트레이드증권 사장은 증권감독원 출신이다. 장승철 하나대투증권 사장(현대산업개발), 서태환 하이투자증권 사장(현대중공업)과 조강래 IBK투자증권 사장(제일제당) 등은 일반기업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태생이 1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상도 출신이 4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전라도와 충청도가 고향인 증권사 CEO는 각각 3명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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