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러브콜’ 삼성전자, 목표가 하향은 왜?

입력 2014-03-2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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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외국인들의 집중 매수에 힘입어 12거래일만에 130만원대를 회복하는 등 삼성전자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런데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한 보고서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문제는 역시 실적이었다.

28일 NH농협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실적 하향 조정을 반영하여 목표주가를 기존 18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선태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를 바닥으로 1분기부터 완만하게 실적이 개선되고, 현주가가올해 예상실적 기준 PER 7.7배에 머물고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며 삼성전자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어 “막대한 보유 현금을 바탕으로 주주가치 환원이 가능하다”며 “하반기에 V-Nand, Flexible OLED, 14나노 Finfet 등 신기술/신제품 출시를 통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지난 3년간 실적 개선을 이끌던 스마트폰 부문의 성장 둔화로 이익 개선 모멘텀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56.9조원(+7.6% YoY, -4.1% QoQ), 영업이익은 8.4조원(-4.0% YoY,+1.4% QoQ)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이익이 전분기비 소폭 증가하나, 당초 예상치 8.9조원을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통신 부문 영업이익은 당초 예상치 보다 낮은 5.8조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갤럭시S5 대기 수요로 S4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반도체 영업이익은 2.1조원로 전분기와 유사하나, 4분기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었던 점을 감안할 때 예상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디스플레이 부문 역시 LCD가 가격 하락으로 적자가 지속되면서 부진한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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