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 미국 정유공장서 미시간호수로 원유 유출

“식수원에는 영향 미치지 않을 것”

영국 석유업체 BP의 미국 내 정유공장에서 설비고장이 발생해 원유가 미시간호수로 유출됐다고 25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트리뷴이 보도했다.

스캇 딘 BP 대변인은 “전날 오후 4시30분께 폐수처리설비 밖의 물 위에 기름막이 떠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증류설비 고장으로 원유가 냉각수공급시스템으로 흘러들어간 뒤 폐수처리설비를 거쳐 미시간호로 유출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환경보호국(EPA)의 마이크 베슬로우 긴급대응 코디네이터는 “시카고와 인근 지역 700만 주민의 식수원인 미시간호의 전체적인 수질에 크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유유출 68호 취수틀(intake crib)에서 북서쪽으로 약 13km 떨어진 곳이 유출지점이지만 아직 기름막이 취수틀 방향으로 향하고 있지는 않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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