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의 개장시간 연장방안 방침에 야당과 사무금융노조가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당 김현미·김기준·은수미 의원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은 25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거래소의 개장시간 연장안을 “거래활성화 효과가 의심스러울 뿐 아니라 그러잖아도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증권노동자를 사지에 내모는 방안”이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김현미 의원은 “거래소가 주식시장 문제 해결방안으로 개장시간 연장을 고려하고 있지만 이는 노동자들의 장시간 노동으로 책임을 전가하는 식으로 문제를 풀겠다는 것”이라며 “본질적 해법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금융시장 침체에 따른 주식 거래량 감소 문제는 단순 개장시간 연장으로 해결될 수 없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김현정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은 “우리보다 거래시간이 짧은 일본은 시간 연장이 아니고 적극적인 증시부양 정책으로 효과를 봤다”며 “시간이 짧아 투자자가 시장 참여를 못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