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전사 순익 급증…이자·대손비용 감소 영향

입력 2014-03-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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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하락으로 이자와 대손비용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60개 여전사 순이익은 1조879억원으로 전년 2972억원 대비 37.6% 증가했다. 자동차 할부금융 취급수수료 폐지로 인해 할부금융손익이 1323억원(10.2%) 감소했으나 금리 하락으로 이자(2조7478억원)와 대손(1310억원) 비용이 줄었기 때문이다.

총 자산은 87조6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5조934억원(6.2%) 늘었다. 부문별로는 할부금융의 신규 취급규모가 10조8000억원으로 1조6372억원(18%) 증가했고 리스 신규 취급규모 9조9000억원으로 4769억원(5.0%) 늘었다.

신기술사업자에 대한 신규 투·융자금액은 1조 402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부회사들의 투자 증가로 전년(7237억원) 대비 3165억원(43.7%)이나 급증한 규모다.

연체율은 3.25%로 전년대비 0.37%포인트 감소했다. 기업대출 연체율 및 리스자산 연체율은 각각 0.81%포인트, 0.60%포인트 하락했으나 가계대출 연체율은 0.21%포인트 상승했다.

김동현 상호여전감독국 팀장은 “지난해 여전사의 실적 개선은 주로 조달비용 등 비용감소에 기인하고 있어 본격적인 실적 개선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어 “여전사의 수익성, 건전성 등 재무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며 “기업금융 활성화 등 정부의 여신전문금융업 개편 방향에 부합하는 경쟁력 제고방안에 대해서도 연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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