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측근 발언 논란 진화 나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측근으로 알려진 자민당 총재 특별보좌를 맡은 하기우다 고이치 중의원의 고도담화 수정 발언이 논란이 되자 일본 정부가 선 긋기에 나섰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24일(현지시간)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 등을 인정하고 사죄한 고노담화 수정은 있을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하기우다 중의원은 전날 후지TV에 출연해 “새로운 사실이 나오면 새로운 담화를 발표하면 된다”면서 “(아베 총리도 새로운 담화에 대해) 어디서도 부정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벌어졌다. 이런 발언은 한미일 3자 정상회담 개최가 발표된 지 이틀 만에 나온 것으로 한미일 정상회담이 성사되자 일본 정부가 다시 ‘과거사 도발 본색’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게 됐다.
스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하기우다 의원의 발언은 개인적인 견해로 “고노담화 검증은 하지만 수정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그는 또 아베 총리가 패전 70주년이 되는 2015년 발표할 예정인 담화에서 대해서 “미래지향적인 담화를 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