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자 사라질지 최대 관심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오는 16일 통합신당의 창당준비위원회 발기인 대회를 개최한다. 창당 작업은 3월 중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박광온 민주당·금태섭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11일 브리핑에서 향후 통합신당 창당일정에 대해 이같이 전했다. 창당 발기인에는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각각 300명씩 참여키로 했으며, 민주당에서는 국회의원 126명 전원이 발기인으로 참여한다. 이어 양측은 발기인 대회 이후 5개 시·도당의 창당대회를 각각 열고 23일 중앙당 창당대회 개최한 뒤 이달 안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정당 등록을 한다는 계획이다.
당명은 12일부터 14일까지 국민 공모와 전문가 제안 등을 거쳐 결정하고, 16일 발기인 대회에서 최종 확정키로 했다. 발기인 대회에서 곧바로 당명이 결정되는 만큼 양측은 그 사이에 별도의 가칭 당명은 쓰지 않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양측은 당명에 ‘민주’라는 단어를 포함할 지 여부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선 당명에 ‘민주’라는 단어를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민주’자가 들어갈 경우 ‘도로민주당’으로 비칠 우려가 있다며 두 글자를 반드시 빼야 한다는 여론이 강해 선정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