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로 유명한 일본의 패스트리테일링이 미국 의류소매체인 제이크루그룹을 최대 50억 달러(약 5조3375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패스트리테일링은 이번 주 제이크루 경영진과 인수 가능성을 논의했다”며 “제이크루 측은 50억 달러보다 더 많은 가격을 요구했지만 패스트리테일링이 그에 동의할지는 불확실하다. 양측은 현재 인수가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크루 소유주인 TPG와 레오나드그린파트너스 등 사모펀드들은 올 하반기 회사를 기업공개(IPO)하는 방안을 심사숙고하고 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월 초 골드만삭스에 향후 IPO가 진행되면 주간사를 맡을 의향이 있는지 문의했다.
제이크루는 미국과 캐나다, 영국 등에 400여개 매장을 갖고 있다. 지난 2월1일 마감한 지난 2013 회계연도 매출은 전년보다 9% 늘어난 24억 달러를 기록했다.
패스트리테일링은 종업원 수만 2만3000명이 넘는 아시아 최대 의류 소매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