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민주당 전 의원은 27일 “부산은 저의 마지막 도전이다. 누구도 제 고향 부산을 더 이상 함부로 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겠다”며 부산시장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파기 등을 언급하며 “야당 시장이 한 번만이라도 당선됐던들 감히 이렇게 할 수 있었겠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권력을 싹쓸이 하는 동안에 부산시민만 죽어났다”면서 “일당 독점체제 부산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맨 먼저 해야 할 것이 있다. 민주개혁 세력의 쇄신과 단결”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야권에서 부산시장 출마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무소속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의 단일화 방안에 대해선 “여러가지 사례가 있으니 그런 방식을 준용해서 좋은 방안을 만들면 된다. 향후 제가 생각하는 구체적인 단일화 방법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김영춘 후보 국회의원 멘토단’은 부산 현안과 관련한 김 전 의원의 공약실현을 위해 입법화에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 의원 멘토단에는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문재인 의원을 비롯해 주요 486정치인들과 민평련계, 손학규 전 대표계 등 총 74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포함됐다고 김 전 의원 측은 설명했다.
현재까지 부산시장 후보에는 서병수·박민식 새누리당 의원과 권철현 전 주일대사 등이, 민주당에서는 이해성 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이 각각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