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외국인에 쏠린 눈…“상승흐름 이어갈 듯”

입력 2014-02-2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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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사자’에 나서고 있는 외국인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신흥 시장에 대한 우려감이 낮아진데다 일본 엔화 약세 역시 속도를 늦추면서 외국인들의 국내 증시 유입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국내 증시 역시 양호한 흐름을 보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단기 상승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상승폭이 제한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미 증시, 경기지표 호조에 상승

밤 사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75포인트(0.12%) 오른 1만6198.41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4.48포인트(0.10%)뛴 4292.06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장중 14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뛰었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날과 같은 1845.16으로 거래를 마쳤다.

신규주택 매매건수가 5년6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하고 소매업체들이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것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하지만 사상 최고 경신에 대한 경계 매물과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등이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상승폭을 제한하는 모습이었다.

◇코스피, 추가 상승 시도할 듯

전문가들 국내 증시가 박스권 움직임을 나타낼 것이라면서도 상승에 무게를 싣고 있다. 미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인데다 최근 매수세로 돌아선 외국인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1월 신규 주택판매가 예상치를 웃도는 등 경기 우려가 완화돼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엔화 약세가 진정된 점도 코스피지수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준다”고 말했다.

천정훈 키움증권 연구원도 “코스피는 지난주 이중바닥을 확인하는 갈림길에 있었지만 1920선에서 1930선 부근의 지지를 확인했다”면서 “거래량이 동반되지는 않고 있지만 매도물량도 적어 지수는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외국인이 선물 순매도를 주도하며 포지션 청산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코스피가 상승추세를 형성한 점이 긍정적”이라며 “코스피는 60일 이동평균선인 1960선을 상향 돌파하며 단기 상승 추세를 형성했고 2000선 돌파 시도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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