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지난해 순익 전년비 21% ↑…예상 웃돌아

입력 2014-02-2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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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의 순이익이 지난해 21% 증가해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고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회사는 올해 인기모델인 중형여객기 A320 등의 생산을 늘려 수익 증대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해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법인세·이자 차감 전 영업이익(EBITA)이 36억 유로(약 5조2732억원)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회사의 전망치 35억 유로를 웃도는 것이다.

지난해 매출은 5% 증가해 593억 유로를 기록했다.

앞서 회사는 지난해 12월 항공 방위 사업부의 프랑스 독일 스페인 영국 등 유럽지역의 인력을 6000명 감원했다. 최근 유럽국가들이 항공 방위 관련 지출을 크게 줄인 영향이다.

회사는 지난해 626대의 항공기를 인도했으며 올해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어버스는 2016년까지 A320의 월 생산규모를 현 42대에서 46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에어버스의 항공기 사업부는 현재 모회사 전체 매출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 앞서 회사는 그룹 사명을 EADS에서 항공기 사업부 사명이었던 에어버스로 변경했다.

톰 엔더스 에어버스 CEO는 이날 성명에서 “지난해 상업용 항공기 수주실적이 두드러졌다”면서 “이는 그룹 전체의 성장에 견고한 기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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