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가 1970선을 회복했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5.91포인트(0.30%) 오른 1970.77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1970선에서 거래를 가마감한 것은 지난달 22일 이후 약 한 달여 만이다.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기관 매도에 밀리며 하락세를 보였다. 이후 외국인이 매수세를 확대하기 시작하자 지수는 상승전환하며 오름폭을 키워가기 시작했고 장 초반 팔자에 나섰던 기관이 사자로 돌아서면서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 44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1224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1644억원 상당을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30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1853억원 순매수 등 총 182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은행업이 1.47%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이어 의약품, 전기가스업, 운송장비, 유통업, 서비스, 전기전자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종이목재업, 철강금속, 건설, 보험, 의료정밀, 증권, 섬유의복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일 대비 8000원(0.60%) 오른 134만2000원에 장을 마친 가운데 현대차, 기아차, NAVER, KB금융, LG화학, 현대중공업 등이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SK텔레콤 등은 약세마감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섬유업체 국동이 멕시코 공장의 노후된 생산설비 교체 및 보수를 위해 35억 규모의 기계장치를 취득키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GKL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민영화를 부인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일 대비 7.60원(0.71%) 내린 1065.30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