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블룸버그
애플의 아이폰이 보안결함에 노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사이버 보안업체 파이어아이(FireEye)는 아이폰 화면이나 버튼을 누른 사용자의 모든 동작을 기록할 수 있는 감시 응용프로그램(앱)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파이어아이는 “해커들이 아이폰 이용자가 입력한 신용카드 정보나 비밀번호 등을 유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FT는 이와 같은 주장이 애플이 지난 21일 보안 취약성을 바로잡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버전을 공개한 이후 나왔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애플의 아이폰 운영체제 iOS를 최신버전으로 업데이트 하지 않으면 개인정보가 전부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FT는 아이폰의 보안 취약성이 드러나면서 다른 경쟁업체보다 더 안전한 기술을 제공한다는 애플의 평판이 위협받게 됐다고 평가했다.
보안업체 룩아웃(Lookout)의 마크 로저는 “이번 결함이 애플 역사상 최악의 보안 결함 중 하나”라며 “역대 모바일 보안 취약성 문제 가운데 상위 10위 안에 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애플은 아이폰에서 드러난 보안 결함이 맥킨토시(맥) 컴퓨터에서도 발견돼 이에 대한 OS 업데이트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