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교도소
김천 소년교도소 교도관이 권총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관련업계와 김천소년교도소에 따르면 지난 25일 밤 11시18분께 청사 외곽 울타리 참호에서 교도관 김모(26)씨가 얼굴에 총상을 입고 쓰러져 있는 것을 직원들이 발견, 119 등에 신고했다.
앞서 이 교도소는 전날 총기 분실 사건이 발생했고, 이는 자살시도를 했던 교도관의 소행인 것으로 밝혀졌다.
교도소 관계자는 "총기 분실과 관련해 직원들을 불러 조사하던 중 갑자기 밖에서 총소리가 나 달려가 보니 김씨가 쓰러져 있었다"고 전했다. 김씨는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참호 안에서 전날 교도소 측이 경찰에 분실 신고한 K5 권총 1정이 발견됐다. 또 권총에 끼워진 탄창에는 분실된 실탄 5발 가운데 4발이 들어있었다.
이 권총과 실탄은 전날 교도소 직원 6명이 기결수 4명을 춘천지검에 호송, 인계하는 과정에서 사용했다가 반납했던 것들이다.
교도소 측은 김씨가 해당 권총과 실탄을 몰래 빼내 갖고 있다가 조사가 시작되자 들킬 것을 우려해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천 소년교도소는 지난달 54대 성맹환(54) 소장이 취임한지 한 달 여만에 총기사고가 발생하자 곤혼스러워하고 있다.
김천 교도소 총기사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소년 교도소에서도 총기를 사용하는구나" "김천 교도소, 얼굴에 총쐈다니 중상일 듯" "김천 교도소, 총기사고는 언제나 후폭풍이 거센 편" "김천 교도소 총기 사고, 원인 파악이 가장 큰 문제" 등의 반응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