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은행 총재, G20서 중국 고성장 자신
![](https://img.etoday.co.kr/pto_db/2014/02/600/20140224110239_413294_500_151.jpg)
중국 고위 관리들이 자국 경제에 대한 불안 완화에 나섰다.
저우샤오촨 인민은행 총재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주요 20국(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중국은 앞으로도 7~8%의 경제성장률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고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저우 총재는 “중국 경제성장 전망은 적정한 수준으로 우리는 글로벌 경제성장을 이끌 수 있다”며 “경제성장에 항상 불확실성은 존재하지만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러우지웨이 중국 재정부장도 그림자금융과 위안화 가치 하락 등 최근 불거진 문제들이 너무 과장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부 자산관리상품(WMP)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큰 문제로 번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중국의 그림자금융 부문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규모가 대체로 크지 않고 인민은행이 이미 이 문제를 조심스럽게 다루고 있다”고 역설했다.
위안화 환율 변동과 관련해 러우 부장은 “환율시장은 항상 기복이 있다”며 “최근 위안화 움직임은 일반적인 변동폭 안에 있으며 경제 펀더멘털의 변화를 시사하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올해도 지난해처럼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오히려 선진국들이 자신의 경제성장세를 너무 낙관하고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중국 경제지표가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신용이 빠르게 확대돼 시장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HSBC홀딩스와 영국 마르키트이코노믹스가 공동 집계한 2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8.3으로 기준인 50을 밑돌았을 뿐 아니라 7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1월 사회융자총액은 2조5800억 위안(약 450조원)으로 전월보다 두 배 이상 늘며 월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경제불안에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21일 전일 대비 1.2% 하락해 지난달 6일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역외외환시장에서 21일 달러당 위안화 가치는 6.0933위안으로 전주 대비 1% 하락해 주간 기준으로 지난 2011년 9월 이후 최대 하락폭을 보였다.
러우지웨이 부장은 경제개혁을 가속화해 견실한 성장세를 이끌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한때 국내총생산(GDP)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육박했으나 이제는 서비스업이 제조업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우리는 도시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투자와 내수를 촉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