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페이스북 와츠앱 인수 ‘라인’에 미치는 영향 제한적-동양증권

입력 2014-02-21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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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증권은 21일 NAVER에 대해 미국 페이스북의 무료 메신저 ‘와츠앱’(WhatsApp) 인수가 ‘라인’(LINE) 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0만원을 유지했다.

이창영 동양증권 연구원은 “페이스북(SNS)과 와츠앱(메신져)은 성격이 다른 서비스로 이용자 대부분 두 서비스를 중복 이용중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와츠앱은 단순 메시지 기능에만 고착된 사용자층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인수로 양사의 시너지 발생 및 글로벌 메신져 시장판도 변화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페이스북은 160억불(17조원)에 와츠앱을 인수했다”며 “와츠앱 인수가액을 사용자당 가치로 계산하면 약 40불로, 페이스북 139불, 트위터 133불, 라인 88불과 비교하면 상장된 타 SNS 기업 가치의 고평가 우려를 제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SNS 가치는 사용자수 외에 사용자당 발생하는 수익(매출) 두 가지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이를 고려한 와츠앱의 사용자당 가치는 라인, 페이스북의 두 배”라며 “오히려 기존 SNS 가치가 저평가돼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페이스북의 와츠앱 인수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하며 히스패닉 인구를 중심으로 한 라인의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봤다. 그는 “미국 인구 중 17%가 히스패닉인”이라며 “최근 라인의 남미 가입자 증가 및 무료통화, 스팸차단(WhosCall), 모바일콘텐츠 플랫폼 등을 통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통해 북미·유럽 시장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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