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화산분출 소강상태…사망자 10명으로 늘어

입력 2014-02-16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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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자바섬 화산 분출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사망자수는 10명으로 늘어났다.

자바섬 동쪽 클루드 화산에서 30km 거리에 있는 말랑시에서 화산재가 쌓인 지분이 무너져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또한 유독가스로 인한 호흡기 장애로 6명이 추가로 사망했다고 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클루드 화산은 지난 13일 분출을 시작해 이후 사흘간 분출을 계속해 10km 이내 36개 마을 주민 10만여 명이 대피했으며 화산재가 서쪽으로 600km 이상 떨어진 반둥 국제공항까지 쌓이면서 7개 공항이 폐쇄됐다.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분출 당시 분화구에서 7km 떨어진 판단사리 마을에서 주택과 담이 무너져 3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말랑시의 무르시다 보건국장은 화산 분출이 일단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으나 유독가스 내뿜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대피했던 일부 주민들이 출입금지 구역인 분화구 반경 10km 안에 있는 마을로 돌아가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전날 화산 분출이 약해짐에 따라 폐쇄됐던 7개 국제공항 중 3곳의 가동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환태평양 지진대 위에 있어 활화산이 130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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