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소치 올림픽파크에서 외투를 벗어든 시민들 모습 (사진=연합뉴스)
2014 소치동계올림픽 개최지인 러시아 소치의 이상고온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러시아 흑해 연안에 위치한 소치는 2월 평균 기온이 영상 10도 안팎으로 제주도보다 약간 더 따뜻하다. 그런데 최근엔 20도 가까이 치솟아 한국 5월 평균기온(18.7도)과 비슷해졌다.
2월 초만 해도 눈으로 덮여있던 소치 주변이 14일(한국시간) 현재 대부분 녹아버렸다. 15일 소치의 최고기온은 19도에 달할 전망이다. 2012 런던하계올림픽 여자 양궁 경기가 열렸을 때보다 더 더운 셈이다.
지중해의 제트기류가 이례적으로 북진하면서 이 지역에 더운 공기를 쏟아붓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당초 소치는 흑해 연안의 여름 휴양지로 이름난 곳이어서 겨울행사를 제대로 치를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