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화장품업체 로레알은 네슬레가 보유한 자사 주식을 매입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레알은 이날 성명을 통해 네슬레에 60억 유로(약 8조8000억원)를 지급하고 8%에 해당하는 지분을 매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로레알은 네슬레가 보유한 2730만주에 대해 34억 유로를 현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나머지 금액은 합작벤처인 갈더마의 지분을 넘기는 방식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로레알이 보유한 갈더마 지분은 26억 유로 규모라고 통신은 전했다.
이번 매입으로 네슬레가 보유한 로레알 지분은 29.4%에서 23.3%로 낮아지게 된다.
피터 브라벡 레트마테 네슬레 회장은 “이번에 갈더마 50%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헬스케어 부분에 대한 전략적 개발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