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2013년 실적분석]Q.KDB대우증권 실적 악화는 일회성 비용 탓?

입력 2014-02-1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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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중국고섬STX경남기업서 800억 손실

KDB대우증권은 △거래대금 감소 △WM영업환경 악화 △IB시장 침체 등 어려운 업황으로 전체적 이익 규모가 감소했다. 특히 800억원에 달하는 일회성 비용 발생이 실적 악화에 직접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최악의 업황 속에서 대규모 일회성 비용을 털어내면서 손실 규모가 커진 셈이다.

KDB대우증권은 지난해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연간 360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냈다.

KDB대우증권이 중국고섬, STX, 경남기업 등에서 발생한 일회성 비용은 총 800억원 규모로 실적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중국고섬은 2011년 1월 KDB대우증권이 상장 주관 당시 주당 7000원에 830만9000주를 인수했다. 총 580억원 규모의 자본이 투입됐는데 싱가포르 시장 상장 재개 및 한국거래소 상장폐지로 시세 차이에 대한 손실이 발생했다.

또 경남기업의 2009년 1월 워크아웃 대상 기업 선정, 2013년의 STX사태로 인해 해당 시점 이전에 보유 중이던 기업의 채권들을 손실 처리했다.

한편 KDB대우증권은 지난해 영업손실 359억9724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4.6% 감소한 2조4683억7827만원, 당기순손실은 322억4370만원이다. 증권사들은 2013회계연도부터 결산 시점을 기존 3월 말에서 12월 말로 변경했기 때문에 지난해 영업이익은 9개월분이다.

대우증권의 직전 사업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 12개월 동안의 영업이익은 1634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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