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기금 여유자금 19조 운용기관, 조달청이 선정

입력 2014-02-0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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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9조원 규모 국민주택기금 여유자금을 맡아 투자하는 전담 운용사를 조달청이 선정한다. 조달청은 전담운용사를 오는 3월말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6일 국민주택기금운용심의회를 열고 여유자금 전담 운용사 선정작업을 조달청에 위탁하기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조달청은 오는 2월 전담 운용사 입찰 공고를 내고 3월말 선정할 계획이다. 이는 당초 국토부 계획보다 한달 가량 늦어진 일정이다. 다만 국토부는 후속조치를 서둘러 당초 계획대로 7월부터 전담 운용사가 업무를 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조달청은 국토부가 앞서 공고한 기준과 같은 방식으로 전담 운용사를 선정한다. 정량평가에서는 20점 만점으로 △재무안전성 및 투명성 △운용자산 △인적자원 △운용성과 등 4가지 항목으로 평가한다.

국토부가 주택기금 여유자금 선정을 조달청에 위임하게 된 이유는 일부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들이 국토부의 전담 운용사 선정 기준에 이의를 제기한데 따른 것이다. 또 전담 운용사의 상징성 때문에 증권 및 자산운용업계에 뜬 소문들이 많이 나돌고 있어 이를 차단해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국토부는 판단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담 운용사 선정기준과 절차에 대해 근거 없는 소문이 나돌아 선정과정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불필요한 논란으로 인한 행정력 낭비와 오해의 소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조달청에 선정을 넘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앞서 지난달 16일 연 평균 10조~12조원, 최대 19조원에 달하는 주택기금 여유자금을 투자할 전담 운용사로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각각 1곳씩을 선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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