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현대그룹 현정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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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현대가족 여러분!

2006년 병술년의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희망찬 새해를 맞아 우리 현대가족 여러분과 여러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현대그룹의 미래비전을 전 계열사에 뿌리내리고 그룹의 성장발판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해주신 모든 현대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돌이켜보면, 지난해는 참으로 다사다난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테러위협이 확산되고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가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갈등과 혼란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대내적으로는 경기가 회복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고유가로 인해 실질소득이 줄어들어 오히려 체감경기는 악화됐고,호남지역의 이례적인 폭설피해와 줄기세포 연구 파동으로 우리 사회는 큰 아픔을 겪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나라 안팎이 어수선하고 현대 내부에도 여러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 계열사가 수익성 위주의 알찬 성장을 보이며 2년 연속 흑자경영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또 단순한 실적주의에 빠지지 않고 각사가 효율적이고 투명한 경영시스템을 강화해 건전한 기업윤리를 바로 세운 것도 큰 성과였습니다.

이는 2010년 매출 20조 달성이라는 그룹의 미래비전을 향해 우리 현대가족 모두가 용기와 자부심으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였기에 가능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지난해 보여주신여러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에 만족하고 안주할 수 없습니다. 이젠 경영안정과 함께 과감한 변화와 성장을 동시에 추구해 나가야 합니다.

이러한 변화와 자기혁신을 통해 기업가치를 스스로 높여가는 것이 바로 진정한 현대그룹의 미래인 것입니다.

현대가족 여러분!

새해에도 경영환경은 결코 순탄치 않을 것입니다. 고유가와 환율불안 등 불투명한 경영여건은 피해갈 수 없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이럴때일수록 우리는 외부의 돌발변수에 움츠리지 않고 보다 공격적인 경영으로 미래의 성장기반을 확보하는데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 현대그룹은 올해를 “변화와 성장의 해”로 삼고▲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신성장사업 발굴, ▲ 전략적 핵심사업에 집중 투자, ▲ 핵심인재 육성 등을 경영방침으로 정했습니다.

물론 우리가 나아가는 길에 예기치 못한 많은 난관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냉혹한 경제현실에서 우리 현대그룹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규모의 경제를 갖추고, 세계적인 기업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시급한 일이기에 우리는 변화하고 성장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 1947년 설립된 현대그룹의 모태인 현대건설을 중심으로 일찍이 해외시장을 개척해국가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해온 저력을 갖고 있습니다.

전 현대가족들이 현대 특유의 “창조적 도전정신”과 “하면된다”는 적극의지를 새롭게 다져

다시한번 현대그룹의 위상을 세계에 널리 떨칠 것을 믿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벌어질 현대그룹의 변화와 성장에 현대가족 모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수는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시련 없는 성공은 있을 수 없습니다. 다만 현대가족 여러분들은 각자 맡은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인 만큼 실수를 성공의 디딤돌로 삼아 반드시 큰 성과를 이루어 주시면 됩니다.

전 현대그룹이 활기차게 움직이고, 무엇보다도 여러분들이 지닌 재능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합리적인 인사제도와 교육제도를 마련하고 핵심인재 육성에 전폭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현대그룹의 명성을 되찾아 그룹의 중장기 비전을 달성하는데 현대가족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지지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2006년 한해는 우리 현대그룹에게 많은 변화와 성장이 뒤따를 것입니다.

현대그룹의 힘찬 웅비를 위해, 현대가족 개개인의 발전을 위해, 그리고 국가경제의 활력을 위해,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잘해 나갑시다.

변화와 성장을 향한 도전과 최선을 다하는 뜨거운 열정이 우리 현대그룹을 이끌어 가는 원동력임을 가슴에 깊이 새기며, 부디 올 한해도 현대가족 모두가 일하는 기쁨과 성공의 보람을 성취할 수 있는 희망찬 한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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