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기름유출량 164㎘…사고 당시 추정의 205배 달해

입력 2014-02-0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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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기름유출

▲지난 2일 오후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한 전남 여수시 낙포동 낙포각 원유2부두의 모습. 유조선과 충돌한 송유관이 엿가락처럼 휘어 당시의사고 당시 충격을 느낄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난달 31일 발생한 전남 여수시 낙포동 원유2부두 원유유출 사고에 따른 원유 유출량이 애초 예상량보다 205배 많은 16만4000ℓ(약 164톤)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상배 여수해경 서장은 3일 여수해경 2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충돌로 원유부두 시설인 원유 이송관 등 3개의 송유관이 파손돼 원유, 나프타, 유성혼합물 등 약 164㎘가량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더 정확한 유출량은 강도 높은 수사와 검정회사 등을 통해 객관적으로 입증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해경이 추정한 원유 유출량은 200ℓ들이 820드럼에 이르는 양으로 사고 초기에 GS칼텍스 측에서 주장한 800ℓ의 205배에 달한다. 또 이번 사고로 기름이 번진 피해 지역 역시 1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해경 경비정 60척 등 선박 200여척을 매일 동원해 총력 방제를 벌여 두꺼운 유층은 대부분 제거했으며 이날 중 해상 방제 완료를 목표로 현재 국지적인 엷은 기름띠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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