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그린에너지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구글은 북유럽 에너지 개발업체 ‘이올루스빈드AB(Eolus Vind AB)’가 10년간 생산한 에너지 전량을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 24개의 풍력 터빈을 보유하고 있는 또 다른 북유럽 풍력발전 업체 ‘O2’와의 계약 조건과 유사하다고 FT는 전했다.
구글은 또한 이올루스빈드가 스웨덴 남부에 새로 건설하는 4곳의 풍력발전소에 투자하게 된다. 29개 터빈을 설립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2015년 초 완전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총 59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구글의 이번 투자 결정은 텍사스 소재 풍력발전소에 7500만 달러 투자 결정을 내린 이후 한 달 만에 나온 것이다. 구글은 앞서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에 있는 태양광 발전소 6개소에 8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구글이 풍력과 태양광 에너지 등 재생에너지 분야에 투자한 금액만 10억 달러가 넘는다.
프랑수아 스테린 구글 글로벌 인프라 책임자는 “우리는 재생 에너지를 늘리려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장기 에너지 구매 계약은 풍력발전 업체들이 에너지 발전량을 늘리고 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