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은 ‘1월 효과’… 신고가 속출

입력 2014-01-23 08:16수정 2014-01-2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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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이 비실대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시장은 ‘1월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이 실적 우려가 커진 유가증권시장 대신 코스닥시장으로 몰리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변동성을 자극할 만한 변수들이 확인되는 시점까지 탄력적인 지수 회복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 코스닥 종목에 대한 투자가 유효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파루, 에스티아이, 포비스티앤씨, 레드캡투어, 원익IPS, 일신바이오 등 14개 종목이 전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특히 조류인플루엔자(AI) 관련주들의 신고가 행진이 두드러진다. 대표적 AI 테마주로 꼽히는 파루는 전일 상한가로 마감, 4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제일바이오도 3거래일 상한가 포함,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52주 신고가 행진도 이어지고 있다.

신은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AI 확산 우려감에 파루를 비롯해 방역, 백신 관련 종목들은 연일 강세를 이어가며 신고가 행진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중·대형 종목도 신고가 행진을 펼치고 있다. 서울반도체는 발광다이오드(LED) 수급 개선으로 올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승혁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올 1월부터 우리나라와 미국, 중국에서 백열램프 규제에 나서면서 조명용 LED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서울반도체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6% 증가한 1조18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영업이익도 10.9%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인터파크, 평화정공, 파트론 등도 신고가 랠리를 펼치고 있다.

이처럼 코스닥 종목이 신고가를 펼치고 있는 이유는 외국인들의 순매수 기조가 한 몫했다는 평가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단 이틀을 제외하고 코스닥시장에서 순매수로 일관하고 있다. 올해 외국인의 총 순매수 규모는 3247억원이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변동성을 자극할 만한 변수들이 확인되는 시점까지 탄력적인 지수회복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당분간 중소형주와 코스닥 중심의 개별 종목 장세를 통한 대안 투자가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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