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엇갈린 지표에 혼조마감…다우 0.25%↑

뉴욕증시는 17일(현지시간)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경제지표가 엇갈리면서 증시가 방향성을 잃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부진했으나 산업생산은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41.55포인트(0.25%) 상승한 1만6458.56으로,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7.19포인트(0.39%) 내린 1838.70으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1.11포인트(0.50%) 밀린 4197.58로 마감했다.

증시는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가 0.1%, 나스닥지수가 0.6% 각각 올랐지만 S&P지수는 0.2% 하락했다.

톰슨로이터와 미시간대가 공동 집계한 1월 미국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80.4로 전월의 82.5에서 하락했다. 이는 83.5로 오를 것이라던 전문가 예상을 벗어난 것이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주택착공은 전월 대비 9.8% 감소한 99만9000건(연환산 기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건축허가 건수도 전월보다 3% 줄어든 98만6000건을 나타냈다. 그러나 지난해 전체 월별 주택착공 건수는 평균 92만34000건으로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보여 미국 주택시장 회복세가 견실함을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이날 지난달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3%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산업생산은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전월 산업생산은 1.0% 증가로 수정됐다. 지난해 4분기 산업생산 증가율은 연율 6.8%로 지난 2010년 2분기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리스크관리협회 연설에서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2.0%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 집계 전문가 예상치 2.8%를 밑도는 것이다. 래커 총재는 “고용시장은 실질적으로 개선되고 있어 앞으로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규모를 추가로 축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너럴일렉트릭(GE)과 인텔은 미지근한 실적으로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GE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42억 달러(주당 41센트)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403억8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3.1% 늘었다. GE 순익은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53센트를 밑돌았다.

인텔은 전날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매출이 527억8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 줄어 2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에 GE 주가가 2.3%, 인텔이 2.6% 각각 급락했다.

UPS도 실적 전망을 시장 예상보다 낮게 가져가면서 0.6% 떨어졌다. 반면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미국 가계소득 향상과 소비심리 회복 혜택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에 3.6% 급등했다. 세계 최대 은행카드 결제 네트워크업체 비자도 4.7%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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