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마힌드라 그룹 회장 만나 ‘투자확대’ 논의
쌍용자동차 최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 그룹이 향후 4년간 1조원 투자를 약속했다.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은 17일(현지시간) 인도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과의 접견에서 “쌍용차는 향후 4년간 1조원을 투자해 신제품과 기술개발에 나설 예정”이라며 “쌍용차와 함께 신차 개발, 신엔진 개발 등 다양한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마힌드라그룹은 쌍용차와의 공동합작품으로 수출형 소형 SUV를 생산할 계획임을 시사한 바 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마힌드라 회장은 또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고 한국 기업과의 파트너십은 물론 추가 투자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마힌드라 회장과의 접견에서 쌍용차를 인수해 회생시킨 점을 높게 평가했다. 또 쌍용차 인수 후 무급휴직자 전원을 복직시킨 점에 대해 사의를 표명하고, 앞으로도 퇴직자 복직을 포함한 고용 확대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외국인투자기업인 간담회,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 등 한국의 외국인 투자 유치 노력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현재 미국, EU(유럽연합), 아세안 등 주요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고, 중국과도 FTA를 추진 중인 만큼 한국에 투자하면 한국뿐 아니라 동아시아 전체에 진출이 수월해진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