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신개념 자동 용접장치 개발

입력 2014-01-1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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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위빙 SAW 용접장치의 시험용접 모습. 사진제공 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은 사내 산업기술연구소 산하 용접기술연구 그룹이 기존 용접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위빙 SAW 용접장치’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위빙(Weaving)’이란 용접봉을 용접 진행방향에 대해 좌우로 번갈아 움직이면서 용접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서브머지드아크용접(SAW)은 판재끼리 용접 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용접법으로 매우 고강도의 와이어를 사용해 지금까지 위빙이 불가능하다고 알려져 왔다.

기존의 용접작업법은 속도도 느리고 숙달된 용접공이 아닌 경우 용접 품질이 균일하지 않아 불량률이 높아진다는 단점이 있다. 이번에 개발된 위빙 SAW 용접장치는 용접 시간과 횟수를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동시에 전체적으로 균일한 고품질의 용접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또 휴대성도 뛰어나 조선소 공장뿐 아니라 건조 중인 선박 위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회사 측은 “두께 80mm의 선박 블록을 용접할 경우 기존 방식은 40회 이상의 용접 작업을 필요로 했지만, 위빙 용접장치를 사용한다면 단 8회만 작업해도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장치의 적용으로 매년 37억원에 달하는 생산시수 절감 효과와 함께 용접 불량률 감소, 제품 품질향상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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