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 ‘다음’ 검색엔진 채택… 업체간 합종연횡

입력 2014-01-1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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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3위 자리를 위협받던 네이트가 다음커뮤니케이션의 검색 엔진을 채택했다. 경쟁사간 이례적인 합종연횡이어서 관심이 주목된다.

SK컴즈는 다음과 검색 제휴를 맺고 다음의 통합 검색 결과를 제공받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양사 협력에 따라 네이트이용자가 네이트 통합검색 창 내 검색쿼리를 요청할 시 다음의 통합검색 결과를 제공받게 되며, 다만 뉴스, 판, 만화, 영화, 폰꾸미기, 책, 블로그, 클럽, 미니홈피, 음악, 사람검색, 선물가게 등 네이트 내 콘텐츠 경우 기존대로 섹션 내 검색이 가능한 형태로 유지된다.

양사는 이미 지난 2011년부터 광고 비즈니스 부문에 대한 업무제휴를 통해 검색광고를 공동으로 판매, 운영해 오고 있다.

네이트는 우수한 검색인력과 관련 기술인프라는 물론 카페, 지도, 쇼핑 등 방대한 로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는 다음의 검색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의 검색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판, 뉴스, 동영상, 웹툰, 쇼핑 등 이용자 소비도가 높은 콘텐츠 큐레이션 영역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SK컴즈 관계자는 “앞서 야후와 MS, 야후재팬과 구글 등 검색영역에서 경쟁업체간 합종연횡을 통한 성공 시너지 사례들이 입증되어 왔다”면서 “네이트도 다음과의 긴밀한 관계를 통해 이용자들의 편의성 증대와 광고주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검색제휴를 통해 다음과 SK컴즈가 점유율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네이버에 대항해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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