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촨성ㆍ석유업계에서 불법거래 한 혐의…조만간 재판 받을 듯
후진타오 시대 중국 최고 지도부의 한 명이었던 저우융캉의 아들 저우빈(41)이 부정부패 혐의로 지난달부터 구금 상태에 있다고 1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신문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저우빈이 조만간 재판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저우빈은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자 정법위원회 서기였던 아버지의 지위를 악용해 쓰촨성과 석유업계에서 불법 거래를 해왔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중국 지도부는 지난해 8월 저우융캉의 비리에 대해 조사하기로 합의했다. 저우빈 재판은 저우융캉 처벌의 중대한 단계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저우빈은 재판과 관련해 몇 명의 변호인과 접촉했으나 아직 누구를 변호인으로 선임될 지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소식통은 “저우가 변호인과 접촉했다는 사실은 재판이 임박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저우융캉이 처벌되면 1976년 문화혁명 이후 중국 최고위층 인사가 처음으로 징계를 받는 것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현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저우융캉 조사팀으로부터 직접 보고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