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쇼크’ 뛰어넘을 ‘청마株’는

입력 2014-01-0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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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 영업익 추정치 2675% 늘어 1위.... 항공 증권 게임주 이익 개선폭 상위 포진

환율 변동성 확대로 올해 기업들의 실적 추정치가 하향조정되고 있는 가운데 탄탄한 이익 모멘텀을 바탕으로 갑오년 컨센서스(예상치)가 오르고 있는 종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가 전년대비 가장 큰 폭으로 뛰어오른 곳은 현대산업(2675억원)이다. 지난해 124억원에 머물던 것을 감안하면 2675% 성장세다.

박상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저마진 사업장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말까지 차례대로 완공된다”며 “올해 분양계획도 1만~1만5000세대로 마진이 양호한 자체 사업장이 기존 2곳에서 5곳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류 바람 속에 엔터주들의 선전이 기대되는 가운데 IHQ가 관심주으로 꼽혔다. 올해 IHQ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76% 늘어난 8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스트는 올해 3월과 10월 각각 정규 3집과 4집이 발매되고 포미닛도 올 1월부터 미니5집을 미롯해 6~7집을 연내 출시해 실적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큐브의 실적 향상이 매출과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3349억원, 전년비 830%↑), 아시아나(1759억원, 549%↑) 등 항공주들도 오랜 정비 시간을 마치고 이륙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주식시장 선전에 힘입어 대우(1845억원, 382%↑)와 우리투자(2173억원, 294%↑) 등 증권주도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게임주들 선전이 돋보인다. 이 가운데 조이시티의 실적 모멘텀이 가장 빛난다. 올해 영업이익이 206억원으로 전년대비 2675%나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프리스타일 시리즈의 중국 출시가 연기되고 있지만 여전히 성공 가능성 유효하다”며 “상용화 이후 빠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2위에는 위메이드(533억원, 174%↑)가 올랐다. 올해 상반기 2~3개 게임이 모바일메신저 ‘라인’을 통해 론칭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이 밖에 원익IPS(869억원, 112%↑), 피에스케이(428억원, 109%↑), 인터플렉스(634억원, 95%↑), 에스에너지(242억원, 86%↑), 우림기계(114억원, 80%↑) 등도 올해 실적이 큰 폭으로 뛰어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노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경제성장률 개선이 투자증가에 의해 주도될 것이라는 점이 소재, 산업재 영업이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유틸리티는 요금인상으로 인해 실적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원·엔 환율하락으로 IT, 자동차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며 “시장점유율이 유지되는 상황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수익성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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