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4분기 실적 기대치 하회 ‘목표가 하향’-IBK투자증권

입력 2014-01-07 07:19

박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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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은 7일 삼성SDI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19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어규진 연구원은 “삼성SDI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2694억원, 11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며 “IT부품 비수기 진입과 삼성전자 스마트폰 부품의 타이트한 재고 조정 및 단가인하 압박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삼성SDI의 주가를 움직이는 것은 삼성전자”라며 “삼성전자 스마트폰용 부품 단가압박으로 인한 소형전지의 마진율 하락과 삼성디스플레이 실적 부진에 따른 지분법 이익 감소 우려가 주가를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발생하는 지분법 이익은 아몰레드(AMOLED) 패널의 수익성 하락으로 이전 추정치 대비 약 28% 하향조정했다”며 “전기차 시장 확대로 인한 중대형 전지로의 전환은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임은 분명하지만 당장의 실적 부진은 단기적으로 삼성SDI의 주가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