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자동차 판매 부진 vs.버냉키 발언에 혼조…다우 0.17%↑

입력 2014-01-0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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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3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전일 하락 마감한 뉴욕증시는 자동차 판매 부진으로 하락했다. 다만 장중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통화부양책 발언으로 다소 안정세를 찾는 모습을 보였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8.64포인트(0.17%) 상승한 1만6469.99로,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61포인트(0.03%) 하락한 1831.37으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16포인트(0.27%) 밀린 4131.91로 마감했다.

올해 첫 거래일이었던 전날 3대 지수는 지표부진에 모두 하락 마감했다. 새해 첫 거래일에 3대 지수가 하락한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이다.

이날 12월 자동차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너럴 모터스(GM)는 지난달 미국시장 판매가 전년동월대비 6% 감소한 총 23만157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5% 증가했을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돈 것이다.

포드는 지난 12월에 21만8058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지난 2006년 이후 7년 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지난해 기준으로 판매 성장률이 2%에 그쳐 4.3% 증가할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을 밑돌았다.

크라이슬러도 지난달 미국시장 판매가 5.7% 증가한 총 16만1007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8.4% 증가할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그러나 버냉키 의장의 발언이 증시 하락폭을 제한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전미경제학회 연차 총회 연설에서 지난달 양적 완화 규모 축소를 결정했지만 연준의 통화 완화 정책 기조는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양적완화 축소 결정은 앞으로도 필요한 만큼 통화완화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연준의 약속을 약화시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이달 말 퇴임을 앞두고 있다.

다만 연준 고위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증시에 부담됐다.

앞서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연설에서 “연준은 향후 있을 회의에서 추가로 자산매입 규모를 줄여나가는 것에 대해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로 분류되는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전미경제학회 연차 총회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징종목으로 이날 12월 판매 부진 소식에 GM은 3.4% 급락했다. 다만 포드는 0.42%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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