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EU 반독점당국과 조사 종결 합의 임박

입력 2013-12-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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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특허 남용 관련…이달 중 정식 발표 예정

삼성전자가 표준특허 반독점 조사와 관련해 유럽연합(EU)과의 합의가 임박했다고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삼성이 반독점 조사를 마무리짓고자 제출한 제안에 대해 EU가 몇 가지 사소한 부분을 수정하는 것 이외에 대체로 동의했다”며 “EU 반독점당국이 이달 안에 삼성과의 합의 사실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U는 삼성이 표준특허 침해로 유럽에서 애플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던 것과 관련해 반독점 조사를 벌여왔다.

합의가 이뤄지면 삼성은 거액의 벌금도 피할 수 있게 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EU는 구글의 모토로라모빌리티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다른 기업에 대해서도 특허를 남용해 반독점법을 위반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호아킨 알무니아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지난 9일 “삼성 조사건이 다른 건보다 먼저 결론이 날 것”이라며 “우리는 삼성의 제안에서 더 개선시킬 것은 없는지 논의하고 조만간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 10월 특허 라이선스 계약에 합의하는 회사들에 대해서는 앞으로 5년간 휴대폰 필수표준특허와 관련된 어떤 소송도 제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삼성의 제안에 경쟁사와 고객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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